<앵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백인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을 포함해서 6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행방이 묘연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시 외곽의 한 주택가입니다.
주택 외벽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고 경찰이 시신을 수습해 옮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15일) 새벽 이곳을 비롯해 인근 주택가에서 1시간여 동안 세 차례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미국 해병 출신으로 이라크 전에도 참전했던 35살 브래들리 스톤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스톤의 전 부인과 전 부인의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전 부인의 언니와 남편, 언니의 14살 딸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여온 스톤은 두 딸의 양육문제로 전 부인과 법정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웨런/전 부인 이웃 : 전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했어요. 정말 두려워했어요.]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용의자 스톤을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르만/몽고메리 카운티 검사 : 용의자의 차량과 휴대폰은 찾았지만 그가 어디로 도주했는지 정보가 없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용의자가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