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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고 23cm 폭설…눈 덮인 백두대간

<앵커>

강원 산간에는 예보대로 이미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백두대간이 하얗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겨울 백두대간에 소복이 눈이 쌓였습니다.

나뭇가지들이 새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어 산봉우리마다 눈꽃의 향연을 펼칩니다.

눈 속에 묻힌 시골 마을의 부부는 아침부터 눈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좁은 마을 길에서는 중장비가 눈을 밀어냅니다.

제설 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버스도 조심조심, 느리게 움직입니다.

넓은 눈밭으로 변한 학교 운동장, 아이들은 폭설이 내려도 즐겁습니다.

편을 나눠 눈싸움을 벌이고, 경사진 곳에서는 눈썰매를 즐깁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폭포는 얼어붙어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홍천과 평창 등 강원 영서 지역에는 어제(15일)부터 최고 23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 차들은 지붕에 눈을 잔뜩 인 채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까지 몰아쳐 시민들은 몸을 웅크리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황한주/강원도 춘천시 : 눈이 와서 좋기는 한데 차량 사고나 인명 사고 날까 봐 그런 게 많이 걱정되고요. 출퇴근할 때 너무 추우면 넘어지거나 그런 사고 나면 많이 위험하니까.]  

많은 눈에도 강원 영서 지역의 가뭄 해갈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강원 영서 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 평균의 절반가량인 714mm로 4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심덕헌 G1, 헬기조종 : 홍의철·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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