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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 인질극 17시간 만에 종료…3명 사망

<앵커>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17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우리 교민 여학생은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30명 넘게 잡혀있었죠. 인질범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에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쳐 나옵니다.

뒤이어 섬광이 번쩍입니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진압 작전을 시작한 겁니다.

호주 시드니 도심 인질극은 이렇게 17시간에 막을 내렸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인질범은 사살됐고, 30대 남녀 1명씩 2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질범은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슬람 사회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모니스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으며 전처 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만 하론 모니스/인질범 : 이 펜은 나의 총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나의 총알입니다. 저는 이런 무기로 압제에 맞서 싸울겁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범이 이슬람 무장세력인 IS와 관련이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질범은 인질극을 벌이는 동안 IS 공식 깃발과 함께 호주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호주는 IS 공습에 동참하고 있으며 IS는 호주에 보복을 경고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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