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새 국방장관 카터 지명…"한반도 문제 정통"

<앵커>

미국의 새 국방장관에 애쉬턴 카터가 지명됐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애쉬턴 카터 지명자는 채찍과 당근을 잘 활용해 미국의 힘을 쓸 줄 아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쉬턴 카터 새 국방장관 지명자는 군 복무 경험이 없는 데다 시리아 무장세력 IS 격퇴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뚫고 최종 낙점을 받았습니다.

이론 물리학자 출신으로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제안보 담당 국방차관보를,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군수 담당 차관과 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사람입니다.

[카터/미 국방장관 지명자 : 장관직을 수락한 것은 우리가 처한 심각한 전략적 도전들뿐 아니라 미국의 앞날에 있을 밝은 기회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1차 북핵 위기와 제네바 협상 타결 뒤인 90년대 말, 평양을 방문하고 페리 전 국방장관과 함께 대북정책 검토보고서를 내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정통 하다는 평입니다.

영변의 핵 시설이나 미사일을 선제적으로 제한 폭격하자고 제안해 '매파'로 꼽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협력하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경우 대화를 통해 경제제재 해제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포괄적 접근에 나서야 한다는 포용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한 손엔 큰 채찍을, 다른 한 손엔 큰 당근을 쥐고 미국의 힘을 쓸 줄 아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공화, 민주 양당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무난히 인준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