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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군 합동 대규모 공중수송훈련…실전 '이상무'

<앵커>

전시상황에서는 무기와 식량을 제때 정확하게 보급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특히 산악이 많은 우리 지형에서는 공중 수송능력이 결정적인데, 우리 군이 육해공 합동으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훈련을 벌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적지에 침투한 아군의 보급품이 바닥난 상황.

곧바로 투입된 수송기에서 식량과 군수품이 투하됩니다.

투하 시점이 1초만 차이 나도 떨어지는 지점이 500m나 차이 나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허큘리스의 이름을 딴 이 수송기는 3톤짜리 차량부터, 완전무장한 병력 80명까지 옮깁니다.

파손 위험 때문에 공중 낙하가 불가능한 105mm 견인포 등은 수송헬기 치누크 몫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15개 부대 1,3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했습니다.

수송과 적재, 보급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육군과 공군, 해병대가 합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복균/합동참모본부 군수부장 : 공중수송훈련은 특히 신속성과 어디든지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로망, 항구들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는….]

2017년에 병력과 물자 수송을 겸비한 공중급유기가 실전 배치되면, 전시뿐 아니라 대형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군의 수송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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