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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원 배달시장 잡아라…편의점도 뛰어들어

<앵커>

패스트 푸드점과 편의점들이 잇따라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음식점 수십만 개와 연계된 배달 앱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12조 원 규모의 배달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서울 방배역 일대에서는 유명 패스트푸드점 3곳이 치열한 배달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들은 물론이고 이젠 치킨 패스트 푸드점 KFC도 배달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FC입니다. 배달주문입니다. (주문 메뉴는 ○○박스 하나요.) 카드 결제하시고 방배역 점으로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배달원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최고의 시간당 임금을 준다는 게시물까지 내붙였습니다.

[(배달이 많이 좀 밀려 있나요?) 눈비 올 때 (배달이) 많아요. 주로 저녁에도 많고…]

KFC는 배달료 500원을 받는데, 최근 서울의 배달 매장을 12곳으로 늘렸습니다.

CU나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들도 배달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1만 원어치가 넘는 물건은 전화 한 통만 하면 가져다줍니다.

[이윤호/편의점 매니저 : 바쁜 현대인들과 노약자 등을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 시장 규모는 2001년 6천억 원 수준에서 2011년에는 6조 3천억 원, 올해는 12조 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대형업체들이 잇따라 배달시장에 뛰어들면서 동네 음식점이나 치킨집을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 업체들과 손잡고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 시장규모도 벌써 1조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 업체에는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고 대형 업체에 배달인력까지 빼앗기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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