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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학교수가 검찰청사서 황산 뿌리며 난동

<앵커>

검찰청사에서 조사받던 전직 대학교수가 자기를 고소한 제자와 그 가족에게 갑자기 황산을 뿌렸습니다. 6명이 다쳤는데 2명은 중태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수원지검의 형사조정실입니다.

의자를 비롯한 집기가 흩어져 있고, 여기저기 액체 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늘(5일) 오후 5시 반쯤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38살 서 모 씨가 사건 관계자들과 검찰 직원 등을 향해 황산을 뿌렸습니다.

수원 지역의 대학 교수였던 서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이 고소한 제자 21살 강 모 씨와 조사를 받고 있었고, 말다툼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씨가 갑자기 황산을 뿌려 강 씨는 물론 형사조정실에 함께 와 있던 강 씨의 부모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강 씨는 전신에, 강 씨의 아버지는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이 심한 상태입니다.

검찰 직원 62살 박 모 씨와 형사 조정위원으로 참석한 50살 이 모 씨도 손과 팔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가해자 서 씨도 뿌리는 과정에서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서 씨는 검색을 피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540밀리리터 가량의 황산을 넣어 준비해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부상이 가벼운 서 씨를 검찰청사에서 곧바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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