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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에 1억 4천만 명 쇼핑 '열풍'

<앵커>

미국 최대의 할인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에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까지 지난 밤에 쇼핑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전 세계에서 1억 4천만 명이 쇼핑에 나섰는데, 이런 쇼핑 열풍에 반발하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파도처럼 밀려드는 쇼핑객들.

한정된 할인 상품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벌어지며 북새통을 이룹니다.

유난히 뜨거운 올해 쇼핑 열기는 바다 건너 영국으로도 번졌습니다.

고객들이 뒤엉켜 넘어지고 인기 높은 TV와 태블릿 PC를 두고 거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는 겨울 칼바람 속에도 개점 전부터 무려 1만 5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뉴욕 쇼핑객 :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새벽 4시에 왔습니다. 그래도 좋아요.]

온라인 쇼핑도 지난해보다 14%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분에 무려 1,800대의 TV가 팔려나가는 접속 폭주로 베스트바이의 사이트가 2시간 동안 접속이 중단됐습니다.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뉴욕에선 퍼거슨 시 사태에 분노한 흑인들이 희생자 이름을 딴 '브라운 프라이데이'를 외치며 쇼핑몰 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를 억압하는 기업 시스템의 물건을 더 이상 사줘선 안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일부 미국 백화점들은 한국의 해외직구 열풍을 겨냥해 한글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미국 소매협회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1억 4천만 명에 이르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4% 이상 늘어나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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