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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앞유리가 '쩍쩍'…'돌덩이' 우박에 940억 피해

<앵커>

호주 브리스번에 강한 폭풍우와 함께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수십 명이 다치고 1천억 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공만 한 우박이 승용차를 마구 때리듯 쏟아집니다.

차 앞유리는 버티지 못하고 깨지고 맙니다.

돌덩이 같은 우박세례에 차량들은 멈춰 섰고, 거리에는 인적이 사라졌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 현지 시간으로 어제(27일) 오후 폭풍우와 함께 기록적인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차량 수백 대가 파손됐습니다.

10만 가구 이상에 한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특히 최고 시속 140㎞가 넘는 강풍까지 불어닥쳐 피해가 컸습니다.

공항 활주로에 있던 경비행기들은 여기저기 부서졌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40여 명이 다치고 확인된 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940억 원이 넘습니다.

[크리스 폴리/구조 관계자 :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런 우박을 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번 폭풍우는 1985년 이후 브리즈번에 몰아친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폭풍우와 우박세례에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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