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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압송…"불안해 못 살겠다"

<앵커>

숨진 유병언 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필배 씨가 미국에서 자진 귀국했습니다. 김 씨를 곧바로 체포한 검찰은 유 씨 일가 차명재산의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팡이를 짚은 노인을 검찰 수사관들이 승합차로 압송해 갑니다.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어제(25일) 저녁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온 지 7개월 만입니다.

[김필배/前 문진미디어 대표 : (갑자기 귀국을 결심하게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김 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직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90일짜리 비자 면제프로그램으로 미국에 돌아간 뒤 잠적했습니다.

김 씨는 유 씨의 차남 혁기 씨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 경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귀국으로 유 씨 일가가 숨겨둔 차명 재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유병언 씨의 최측근 가운데 검거되지 않는 인물은 유 씨의 차남 혁기 씨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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