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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미 국방장관 전격 사임…IS 대응 놓고 '갈등'

<앵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유일한 공화당 출신인 헤이글 장관은 이슬람 무장세력 IS 대응 방안을 놓고 백악관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중간선거 뒤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사임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헤이글/미 국방장관 : 대통령 말씀대로 저는 오늘 국방장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방장관직은 제 인생의 크나큰 특권이었습니다.]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지만 경질됐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무장세력 IS의 발호와 에볼라 창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방 수장으로서 주도면밀한 정책수행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이유로 꼽힙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으로 오바마 안보팀에 합류한 헤이글 장관은 최근 백악관 참모진과 잇달아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후임 국방장관으로는 정권 초 국방정책을 주도했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과 애쉬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 군 경력이 풍부한 잭 리드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말 자신의 국정철학을 관철할 인사를 행정부에 전면 배치한다는 구상이어서, 대 한반도 정책에도 파장을 미칠 후속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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