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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송 에볼라 감염 의사 사망…두 번째 사례

<앵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미국으로 옮겨졌던 의사가 숨졌습니다. 미국 내에서 에볼라 치료를 받다 숨진
두 번째 사례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한 의사는, 시에라리온 출신의 의사 44살 마틴 살리아입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살리아는 최근 고국인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이송돼 네브래스카 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 병원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4곳 가운데 하나로, 10개의 에볼라 격리 병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다른 2명의 에볼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곳이기도 한데, 살리아를 살려내지는 못했습니다.

[다니엘 존슨/네브래스카 의료 센터 의사 :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했습니다. 모든 첨단 치료법을 다 동원했고 뭔가 좋은 결 과가 나오기를 기대해왔습니다만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내 에볼라 환자 9명 가운데 라이베리아인 1명만 사망하고 모두 완쾌됐습니다.

이에 따라 살리아는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한 두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1만 5천 명, 사망자는 5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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