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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예정에…가스통 싣고 파출소로 돌진

<앵커>

오늘(16일) 새벽, 50대 남성이 자신의 차에 가스통을 싣고 경찰 지구대로 돌진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내일 조사가 예정돼 있었던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지구대 안에 SUV 차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지구대 내부를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53살 노 모 씨가 경기도 김포에 있는 양촌 지구대에 자신의 차량을 몰고 돌진했습니다.

[안명중/목격자 : 터지는 소리 같은, '퍽' 하는 소리가 나서 그때 밖에 나와서 확인해보니 파출소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2중으로 된 지구대 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차량에서 난 불이 번지면서 지구대 내부 천장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SUV 차량 트렁크에서는 20kg짜리 LPG 가스통이 발견됐습니다.

노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가 예정된 노 씨가 생계를 걱정하며 괴로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담당 경찰 : (피의자가) 음주교통사고가 나서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어요. 내일 아마 조사 일정이 잡혔어요.]

경찰은 노 씨가 사망해 공소권은 없지만, 구체적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경기도 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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