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엔저 정책' 우회 비판…日 묵묵부답

<앵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선진국의 통화 정책 변화가 신흥국 경제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엔저 정책'을 겨냥한 비판인데, 일본은 별 대답이 없었습니다.

호주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들이 서로 다른 방향의 통화 정책을 펴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통화 정책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 여파가 선진국에 다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에 따른 엔저 현상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을 거론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직접 엔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통화정책이 특정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써선 안 된다.]

일본의 답변을 요구한 것이지만,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회원국들이 제출한 경제성장 전략을 국제 통화기금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분석한 결과, 우리 정부의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이 국내 총생산 증가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최경환 경제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8일 간의 중국, 미얀마, 호주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지은 박 대통령은 오늘(16일)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