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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허재-허웅 '부자 대결'…아들이 웃었다

<앵커>

프로농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동부의 허웅 선수와 아버지 KCC 허재 감독과의 '부자 대결'에서 아들이 먼저 웃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 허재 감독과 맞붙게 된 허웅은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허웅/동부 가드 : 아버지보다는 KCC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것에 최선을 다하면 저는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허웅은 아버지 앞에서 보란듯이 코트를 누볐습니다.

현역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KCC 허재 감독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수비가 강한 신명호에게 아들을 막게 했고, 허웅은 실책을 연발하며 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치열했던 부자 대결에서 마지막 순간 아들이 웃었습니다.

허웅은 6득점에 팀 내 최다인 도움 6개를 기록하며 동부의 79대 77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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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모비스는 2위 오리온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대 91로 승리를 거두고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식스맨 송창용이 승부처였던 2차 연장전에서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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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LIG 손해보험이 48점을 합작한 에드가와 김요한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를 3대 1로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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