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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국방장관, 북한 비핵화 협상 촉구…글로벌 협력 강화

<앵커>

한미 외교 국방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외교·국방장관 4명이 나란히 섰습니다.

윤병세 외교, 한민구 국방장관, 미 측의 케리 국무, 헤이글 국방장관은 '2+2' 회의를 열고 북핵 등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핵과 인권, 통일을 아우르는 포괄적 대북접근과 특히 실질적 비핵화를 위한 창의적인 해법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윤병세/외교장관 : 가장 시급한 북한 핵 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하고,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도출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주한미군 병력 감축 거론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지금 시점에서 병력 감축 등을 거론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입니다.]

양측은 공동 성명에서 한미 국방당국 간에 조건에 기초해 전시작전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른 에볼라 퇴치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외교 국방장관의 '2+2' 회의는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아태 지역와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과 양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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