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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충격파 확산…미국, 한국에 지원 확대 요청

<앵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에볼라 대응과 관련해 재정과 의료진 등 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간호사 한 명이 또 에볼라에 감염됐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에볼라 대응에 한국 정부가 기여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국이 에볼라 대응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뿐 아니라 서아프리카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의료진 파견을 포함해 한국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정부에서 의료진 파견 시 안전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케리)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 국가 당국자들과 전화통화에서 (에볼라 대응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다음 주 워싱턴에서 이른바 '2+2'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가 확정될 경우 에볼라 공동 대응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주 병원의 간호사 한 명이 또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자 충격파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이기 전날 국내선 여객기를 탑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후원 행사 등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에볼라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에볼라 발병 초기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장담하던 미 보건 당국도 3번째 양성 판정이 나오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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