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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 수술 기다리던 병사 사망…방치 가능성 제기

<앵커>

급성 맹장염으로 군 병원에 입원했던 공군 병사가 숨졌습니다. 입원한 병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2일)밤 급성맹장염으로 국군 강릉병원에 입원했던 공군 모 방공여단 서 모 상병이 오늘 새벽 2시 45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당직 간호 장교에게 발견됐습니다.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급히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서 상병은 어제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했다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국군 강릉병원에서 급성맹장염 판정을 받고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군 병원 측은 어제만 해도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오늘 오전 수술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숨진 서 상병에 대해 오늘 새벽 0시 54분 이후 1시간 반 넘도록 군 병원측이 상태 확인을 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상병 아버지 : 간호장교 한 사람이 스물두 명 밤새 가지고 다리 골절, 팔 골절된 사람과 똑같이 분류를 해서 그렇게 한 시간에 한 번씩 순회를 했다던데… (사실상) 방치하지 않았느냐 그게 의문이 가고요.]

군 수사기관은 의료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육군 모 사단 병사가 악성종양이 발견됐는데도 군의관 실수로 7개월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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