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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교육' 아십니까? 격세지감 관광 풍속도

<앵커>

지금은 해외여행을 너무 많이들 가서 걱정이지만 해외를 나가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던 시절도 있습니다. 오늘(27일) 관광을 날을 맞아서 정부가 예전의 희귀한 동영상들을 공개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끼실 겁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1958년 외국인 관광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큰 뉴스였습니다.

61년엔 처음으로 한국방문의 해가 선포됐지만 우리에게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낯설었습니다.

[외국사람을 구경거리로 여겨 줄줄 따라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63년엔 워커힐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 유엔군이 주된 고객이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이 개관 공연을 빛냈습니다.

70년대 해외여행은 정부 허가는 물론, 교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포크나 나이프가 접시에 닿아 덜거덕 소리를 낸다거나 음료수를 마실 때 소리를 낸다면 비문화인 취급을 받게 됩니다.]

해외에서 북한의 포섭을 조심하라는 경고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에 북괴의 선전책자를 읽는다면 북한 괴뢰 공작원은 기회를 이용, 여러분을 갖가지 수법으로 꼼짝 못하게 묶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1989년엔 해외여행이 자유화됐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천4백만 명을 넘었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도 천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열,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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