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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고미술품이 뜬다…추정가 수십억 호가

<앵커>

추정가가 수억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문화재급 미술품들이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유형문화재와 보물들이 새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 겁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후기 천체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혼천의'입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99호로 추정가 3억 원으로 경매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1456년 조선의 공신들과 자손들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자는 내용이 적힌 '오공신회맹축', 역시 서울시 문화재로 2억 3천만 원에서 시작해 3억 1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백자청화육각향로는 최고가인 13억 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경매에 나온 작품 270점 가운데 고미술품은 70여 점으로 최근 2, 3년 새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보물 1033호 '청자상감국화문주자'와 '승반'도 이번 주 경매에 나옵니다.

표주박 형태의 곡선과 화려한 장식, 특히 뚜껑과 받침이 함께 보존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입니다.

추정가는 2, 30억 원입니다.

[김정민/마이아트옥션 경매사 : 중국의 고미술품의 같은 경우에는 20억이 아니라 이런 작품이 나올 경우에 200억, 300억을 호가하기 때문에 가치적으로는 조금 더 높아져야 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현대미술에 밀려 저평가돼 있던 고미술품들이 몰리면서 낙찰률도 70% 정도로 늘었습니다.

[음정우/서울옥션 미술품 경매팀장 : 우리 문화재가 실거래가 가능하고 꽤 높은 금액에 거래된다는 걸 인식한다면 조금 더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커지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고미술품들의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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