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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최강 중국 격파…12년 만의 금메달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에서 우리나라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건 12년 만입니다.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3단 2복식의 결승전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단식의 손완호와 복식의 이용대-유연성이 차례로 중국을 제압하고 먼저 2승을 올렸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린단과 차이원-푸하이펑이 단식과 복식을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단식에서 돌아온 해결사 이현일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이현일은 폭발적인 직선 스매시로 궈환을 몰아부쳐 두 세트를 잇따라 따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대표팀 동료들은 코트로 뛰어들어 금메달의 감격을 함께 만끽했습니다.

4천 500여 관중들도 일제히 대한민국을 외치며 12년 만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현일은 중국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이현일/배드민턴 국가대표 : 12년 만에 또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후배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뿌듯합니다.]

복식을 이겨 우승의 디딤돌을 놓은 이용대는 아시안게임 세 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16강전부터 개인전이 시작되는데 최종목표인 개인전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만리장성을 넘어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은 이제 개인전에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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