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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영선 퇴진 압박…거취 고민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리더십이 또 한 번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보수의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려다 무산돼 사퇴 압박을 받고 있죠, 탈당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내 일각의 공개적인 퇴진 압박에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사실상 탄핵을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가 당에 남아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탈당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에게 쫓겨나느니 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당설과 관련해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당내 일각의 퇴진 요구에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한 중진 의원은 지도자로서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탈당설 등으로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박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30여 명은 어제(14일)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박영선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이어 오늘 오전 다시 회동할 예정입니다.

[유승희/새정치연합 의원 :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만약 자진사퇴를 안 할 경우에는 우리가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비대위원장 영입 시도 과정에서 불거진 새정치연합의 혼란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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