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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잡고 잡초 뽑고…로봇 상용화 박차

<앵커>

달리는 로봇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도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 큰 골칫거리인 바다 해파리,
논의 잡초만 골라 빠르게 제거하는 기특한 로봇도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 비행기처럼 생긴 무인 로봇 3대가 해수면 위를 떠다닙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니 해파리가 이 로봇 아랫부분을 통과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해파리를 그물망으로 빨아들인 뒤, 회전하는 칼날을 이용해 산산조각내는 겁니다.

이 무인 로봇 편대는 해상에 설치된 부이에서 실시간으로 해파리 이동 정보를 받아 시간당 1톤의 해파리를 제거합니다.

[명 현/카이스트 로봇공학과 교수 : 지능형 부이는 물 위에 떠 있으면서 해파리의 이동 경로를 관측해서 로봇에게 알려줍니다.]

친환경 벼농사에서 잡초를 베는 로봇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레이저 센서와 GPS가 장착돼 논의 고랑을 따라 정교하게 움직입니다.

로봇이 벼를 밟을 가능성은 5% 이내로 설계됐고, 작업량은 수작업과 비교해 16배나 효율적입니다.

대당 2천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문제만 해결되면 고령화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양호/농촌진흥청장 : 금년 하반기에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주도로 개발 중인 다양한 쓰임새의 지능형 로봇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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