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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닮아가는 정장…방수·신축성은 기본

<앵커>

요즘 직장인들이 형식 못지않게 활동성을 중시하면서 정장보다는 편하고 캐주얼보단 점잖은 일명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축성도 있고 방수도 되지만 입고 출근해도 별 지장없는 그런 옷들입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가 꺾이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명 '자출족'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들의 고민은 야외 활동과 직장생활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복장입니다.

[김철현/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 정장 입었을 때는 아무래도 자전거 타는 게 좀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전거를 탄 그 복장대로 회사 가서 일하는데도 전혀 이제 불편함이 없고요.]

직장인들이 격식은 갖추되 활동성을 중요시하면서 남성복에도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 늘어나고 복원력도 좋은 저지나 라이크라 같은 소재가 양복자켓이나 바지에도 확대 적용된 게 특징입니다.

[이지영/의류업체 남성복 디자이너 : 사실 신축성이 있는 소재는 봉제하기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포멀한 자켓이나 수트에 접목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봉제 기술력도 많이 좋아졌고.]

아웃도어 의류의 방수 가공법이 신사복으로 넘어왔고, 탈부착 가능한 패딩 조끼나 모자가 달린 외투도 늘었습니다.

점점 변덕스러워진 날씨도 정장과 캐쥬얼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최근엔 신사화도 기존 등산화에만 쓰이던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과 투습성을 높였습니다.

고어텍스를 둘러 눈비는 차단하고 땀은 배출해내는 구두가 출시된 겁니다.

멋과 품위만 강조하던 남성 정장이 활동성을 보장해주는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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