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흔들리던 4위 LG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렸습니다. '1할 타자' 박경수가 5타점을 몰아쳤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박경수가 위기의 LG를 구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5회 초 원아웃 1·2루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석 점짜리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올 시즌 8타점에 그쳤던 박경수는 오늘(10일)만 5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손주인의 석 점 홈런까지 더한 LG가 KIA를 12대 6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4연승을 달리던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롯데에 11대 5로 크게 졌습니다.
4위 LG와 5위 SK의 승차는 다시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습니다.
선두 삼성은 NC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대 0으로 뒤진 6회, 이승엽이 역대 최고령 시즌 30홈런을 터뜨려 한 점 따라붙은 뒤, 9회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NC 마무리 김진성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주자로 출전했던 박찬도가 프로 데뷔 첫 안타로 2타점을 올려 4대 2로 이겼습니다.
2위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과 격차를 2경기 반으로 유지했습니다.
삼진 11개를 잡아낸 선발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올 시즌 최단시간인 2시간 19분 만에 한화를 4대 2로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