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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애플워치'…손목 위의 '스마트 전쟁'

<앵커>

애플의 첫 웨어러블 제품인 스마트워치도 애플워치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며칠 전 기어S를 새로 내놓았고, LG전자도 G워치R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소니와 모토로라까지 일제히 새 제품을 선보이면서 손목 위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워치의 화면은 사각 형태지만, 표시되는 내용은 원형의 모양을 띱니다.

사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어S와 둥근 시계 모양인 G워치R의 디자인 특성이 함께 어우러진 듯합니다.

심박동과 운동량 측정 등 헬스 기능은 기본적으로 모두 갖췄지만, 스마트워치를 대하는 업체들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계보다 스마트기기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도 독립적으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 손목 위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을 장착한 효과가 나도록 했습니다.
 
반면에 LG전자는 시계를 대체할 기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계에 근접한 원형 디자인으로 스마트기기 착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층을 뚫겠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강조하는 건 개인을 위한 맞춤형 기기로서의 역할입니다.

[팀 쿡/애플 CEO : 애플워치는 우리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기기입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크기와 색상 등의 옵션을 조합하면 34가지의 모델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모두 30만 원대로 비슷하지만, 출시시기는 기어S와 G워치R이 이르면 다음 달인데 비해 애플워치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도 점점 웨어러블 기기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700만 대에 불과한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에는 5천 500만 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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