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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서 항암작용 성분 첫 발견…와인의 200배

<앵커>

항암 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스쿠알렌 성분이 막걸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막걸리 속 스쿠알렌 양이 와인보다 최대 200배나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되겠죠.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종명/막걸리 주점 사장 : 막걸리에 살아 있는 효모가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제일 좋은.]

주로 심해 상어의 간에서 나오는 스쿠알렌 성분이 막걸리 속에 함유된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스쿠알렌 성분은 노화를 늦추고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쿠알렌은 막걸리 제조 과정에 사용하는 효모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재호/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막걸리를 만들 때 효모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 효모가 이제 막걸리를 만드는 데에 발효과정에 관여하거든요. 그럼 이 효모가 만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막걸리 속 스쿠알렌 성분은 맥주나 포도주보다 50에서 200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막걸리가 가라앉은 부분에 스쿠알렌 성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걸리 1병에 들어 있는 스쿠알렌양은 4.5밀리그램 수준입니다.

스쿠알렌 알약 하나만큼 섭취하려면 막걸리 200병 이상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스쿠알렌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만족감만 느끼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번 연구로 그동안 막걸리 제조 후 거의 버려져 왔던 술지게미의 또 다른 활용 방안이 생겨났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막걸리 속 스쿠알렌양을 늘리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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