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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러시아와 휴전 합의" 발표

러시아 대변인 "우크라와 상당한 의견 일치"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 합의를 부인했지만 사태 해결에 진전이 있다는 분위기는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포로셴코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부 지역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결과 전투가 진행 중인 도네츠크 등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도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해 휴전 합의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다만 자신들은 분쟁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휴전 합의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친 러시아 반군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약속대로 군대를 철수한다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진정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휴전 합의가 사실이라면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가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이틀 안에 전선에 파견이 가능한 신속 대응군 창설을 발표할 예정이었고, 유럽연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보이콧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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