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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길이…초가을 최고의 걷기 명소

<앵커>

아직 낮에는 여전히 무덥지만, 서울 곳곳엔 성큼 다가선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도시에서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숨어있는 걷기 명소들을 최효안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자>

고즈넉한 철길 옆에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청초하게 피었습니다.

어느 이름 모를 시골 같지만,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철길입니다.

1959년 건설된 이 철길은 현재는 군용열차만 아주 가끔 지나면서, 최근엔 철길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는 이들이 찾는 걷기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구름이 그대로 비치는 저수지가 가을 하늘처럼 청명합니다.

서울 유일의 시립수목원인 이곳은 여름 더위를 이겨낸 수목들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초대형 능수버들 나무 아래는 서늘한 바람이 쉴새 없이 불어 관람객들이 꼭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고현지/경기도 안양시 : 실내에 있는 것보다 탁 트인 곳에 있으니까 자연 바람이 불잖아요. 그래서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옮겨 놓은 듯한 숲길에서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강 공원과 강서 둘레길과도 이어지는 이 숲길은 지금처럼 더운 한낮에 들어와도 시원한 것은 물론, 운치 있고 조용해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심 곳곳의 자연 명소들이,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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