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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 관절 '욱신'…찜질 이렇게 하세요

<앵커>

요즘처럼 습하고 찌푸린 날이 이어지면 관절통 환자가 더 많아집니다. 습도와 기압이 변하면서 신체에 스트레스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럴 땐 따뜻한 온찜질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리와 무릎 통증 때문에 올해 초 레이저 시술을 받은 이 60대 여성은 최근 통증이 다시 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비 오고 흐린 날이 이어지면서 사라졌던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입니다.

[김순여/관절통 환자 : 날씨가 화창한 날은 굉장히 좋은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려고 하면 아프고 무릎도 뻐근하고…]

요즘처럼 습한 날씨가 이어지거나 장마와 태풍이 반복될 때는, 습도와 온도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

한 관절 전문병원 조사 결과, 장마철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봄철보다 1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흐리고 습한 날씨에는 대기의 기압도 매우 낮습니다.

낮은 기압도 관절 내부의 압력을 깨뜨려 통증을 가중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남으면서, 염증이 있는 관절의 부종을 악화시키는 겁니다.

[박진웅/정형외과 의사 : 습도가 높으면 세포와 대기 사이 교환이 아무래도 적게 일어나겠죠. (신진대사 부진이) 관절 안에나 근육에나 인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관절통이 있을 땐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여름에 덥다는 이유로 냉찜질하거나 찬바람을 쐬면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게 통증완화에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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