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더위·가뭄 기승…오늘 남부 반가운 비

<앵커>

장마철인데 비는 안오고 가뭄에 땅이 쩍쩍 갈라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4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4.2도, 서울은 30.7도까지 올랐습니다.

장마철에 비 대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가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서울에 내린 비는 222.5mm로, 평년의 44%에 불과해 봄 가뭄이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철인 이달이 특히 심각해 서울은 평년의 16%, 강화는 고작 5%의 비가 내린 게 전부입니다.

[이동희/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했고 상층올 기압골이 자주 지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해 중부지방에 비가 적게 왔습니다.]

농작물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벼가 한창 자라는 논에 오랫동안 물 공급이 끊겼고 벼포기 사이 논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일주일 전쯤 심은 들깨 모종은 새까맣게 말라죽었습니다.

[농 민/충북 진천 : 전부 타 죽었잖아요 (왜 그런 거에요?) 너무 뜨겁고…]

오늘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은 비구름이 남부지방까지 올라오겠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