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요계에 신선한 복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이돌 일색이던 가요계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국민그룹이죠, god가 있습니다. 오늘(11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원년멤버들이 다시 뭉친 게 몇 년 만이죠?
[god : 저희가 다섯 명이 모인 것은 12년 만입니다.]
어떻게 다시 모일 생각을 했는지, 계기가 있었나요?
[god : 사실 저희는 예전에 해체라고 생각을 안 하고 개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다시 뭉쳐서 노래를 계속 하자고 이야기를 계속 해왔지만, 사실 그것이 쉽지 않았는데, 막내 태우가 많은 노력을 해준 것 같습니다. 다 모으느라.]
예전 god 활동 시절에도 간절하고 애절하고, 감성을 깨우는 가사로 일부 팬들은 가족이 돌아왔다, 이런 표현도 하시는데, 이번 9년 만에 나온 8집 앨범, 자랑 좀 해주시죠.
[god :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것은 god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가사, 글귀. 그런 것들이 가장 주가 됐고, 또 12년이 지난 다음에 나오다 보니 요즘 트랜디한 느낌들,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장르들을 너무 배제할 순 없었어요. 요즘의 느낌들과 god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들을 많이 믹스해서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풍부한 앨범이 된 것 같습니다. 풍성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가수에게 이런 데 와서 들려달라는 것이 되게 실례인데, 김태우 씨가 8집 앨범, 오랜만에 오셨으니 잠깐 들려주시면.
[god : 떨리네요. 노래를 16년 했는데 떨리네요.]
[god : 태우가 이렇게 떠는 것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음원 나오자마자 보통 우리가 올킬이라는 말을 쓰죠. 석권했는데, 이런 반응 예상했습니까.
[god : 2년 만에 앨범이 나오면 어떨까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었거든요. 그래서 5명이 모이면 요즘 정말 재밌게 작업하고 있는 것 같고, 행복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주말에 공연이 있는데, 멤버 한 분 윤계상 씨가 아프다고 하는데, 공연엔 지장이 없습니까.
[god : 오늘 퇴원했고, 아까 통화했는데, 오기 전에 연습에 참여했었어요. 계상 씨가 아팠던 이유가, 연습을 제일 많이 했어요. 본인이 부담감이 굉장히 크니까. 그래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좋은 공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0년대 인기 정말 대단했죠? 그때 한번 추억해 본다면.
[god : 정말 그때는 우리는 솔직히 되게 '부족한 놈들'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국민 여러분이 저희에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때는 어디 가든, 제가 그때를 기억하면서, 제가 미국에서 활동하든 어느 나라 가서 활동하든, 자부심 있게 설 수 있는 게, 그때 그 기억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팬 여러분에게 요새도 너무 감사하고, 팬 여러분이 보내 주시는 사진이 많아요. 우리 음반 나왔을 때 줄 서 있고 이런 것 보면, 거짓말 아니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직도 이렇게 우리를 기다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정말 고마워요.]
지금 아이돌 너무 많지 않습니까. 지금 막상 12년 만에 원년 멤버가 와서 9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내고, 개인적으로 기분은 어떠세요.
[god : 저는 god 이후에 연기활동이나 다른 예능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항상 태생을 god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뭉치면 얼마나 재밌을까 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저희 5명이 뭉쳐서 뮤직비디오 찍고, 앨범 작업하고, 콘서트 준비도 하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돌 친구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보면서 자부심도 많이 느끼고,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한류를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저희 때는 한류가 없었거든요. 지금 막상 그 친구들과 뭔가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god 팬들 많이 기다리고 많이 좋아합니다. 시청자분들, 팬분들에게 한마디씩 해 주시죠.
[god : 너무너무 오래 기다렸는데도 너무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고, 앨범 공연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고 계속 많이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god : 늘 팬분들께 하는 말인데, 여러분이 없으면 저희 god도 존재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 가든 여러분들 덕에 이렇게 자부심 갖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god : 사실 저희 god를 이렇게 환영해 주시는 것이 god를 사랑해 주신 분들 포함해서 그 당사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분들이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함께 저희가 열심히 할 테니 그런 추억들과 미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노래 계속 들려주시고, 정말 사랑받는 국민그룹으로서 자세 계속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