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저녁 경기도 군포시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열차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파편이 튀면서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 유리창이 산산 조각났습니다.
소방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깨진 유리 파편을 치웁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역으로 들어오던 당고개행 전동차의 변압기가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습니다.
[송미경/목격자 : 가스 폭발하듯이 팍 터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불꽃이 엄청 크더라고요. 그러면서 연기가 올라가고.]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이를 감싸고 있던 절연장치가 부서졌고, 파편이 승강장 쪽으로 튀면서 스크린도어 유리창 등이 깨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23살 김 모 씨 등 11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은 사고 차량이 금정역에 도착하자 신속히 내려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차량을 응급조치한 뒤 저녁 7시 6분쯤 시흥 차량기지로 회송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 운행이 20분 정도 중단돼 퇴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코레일은 사고 열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밀 조사하는 한편, 변압기가 어떻게 폭발했는지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