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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맞은 '오바마 셀카' 마케팅…법적 대응 시사

<앵커>

미국의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오바마 대통령과 찍은 셀카가 파장을 일으켰죠. 삼성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었던 건데 백악관이 불쾌감을 드러낸 데 이어서 법적 대응할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 초청된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MVP 오티스 선수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오바마 대통령과 깜짝 셀카를 찍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셀카를 찍으려고 하는군요.]

오바마 대통령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은 삼성의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오티스의 깜짝 셀카는 곧 삼성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데 이어 오늘(7일)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고문은 오티스 선수가 삼성 측과 모종의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깜짝 셀카는 제품 홍보 차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삼성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추후 논의는 변호사들에게 넘겼다고 말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의 셀카 촬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라며 대통령의 초상을 판촉에 활용할 경우 백악관과 문제가 생기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백악관에서까지 화제를 뿌려 크게 주목받았던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뜻하지 않은 역풍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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