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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3년…현장 근로자 절반 심각한 '피폭'

<앵커>

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11일)로 딱 3년입니다. 하지만, 복구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지진과  거대한 해일, 그리고 두 차례의 폭발 사고, 3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제는 담수화 장치 근처에서 고농도 오염수 웅덩이가 발견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1리터당 2300만 베크렐 검출됐지만, 아직 원인 불명입니다.

지난달 25일에는 4호기 핵연료봉 저장 수조의 냉각팬이 정지됐습니다.

작업원이 전원 케이블을 실수로 절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한 달간 4건의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3건이 작업원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숙련된 노동자가 없다는 얘기인데요.

지난 3년간 현장에 투입된 3만 명의 작업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5밀리시버트를 넘는 피폭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이 연간 5밀리시버트 피폭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 원래 후쿠시마 원전에는 숙련된 노동자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피폭량이 한계에 달해서 원전에서 떠나야만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 46분, 일본 전국에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1분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원자로를 완전 해체해 복구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 30~40년이 더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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