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가진 한반도 통일정책 강연에 이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처음으로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 정책비전을 서울시민들에게 잘 설명해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노력을 두배 이상,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미국 체류중인 자신을 배려해 경선 후보등록 마감일을 늦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늦추지 않았더라도 등록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그리고 이혜훈 최고위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서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일은 제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삶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그런 첫 서울시장이 되려고 합니다.]
세 후보 모두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주변에 선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14일 귀국 직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다음 주부터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들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