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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FTA, 자동차 수혜·축산업계 타격

<앵커>

이 한·캐나다 FTA는 한·호주 FTA와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자동차 업계는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축산업계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와의 FTA는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두 나라 거래 품목 98%가량의 관세를 없애는 높은 수준의 FTA입니다.

가장 큰 혜택은 자동차 수출에 돌아갑니다.

지난해 캐나다로의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가 43%를 차지했는데, 현재 6.1%인 관세가 FTA 발효 후 2년 안에 없어져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고태봉/하이투자증권 리서치팀장 : 캐나다의 자동차 시장은 연간 약 170만대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한국 자동차는 12% 시장 점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관세가 철폐되면 마케팅 여력 향상되고, 모델의 다양화, 타이어라든지 교체용 시장에서는 충분히 혜택이 예상됩니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관세도 품목별로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쇠고기 관세는 15년에 걸쳐 돼지고기 관세는 13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지만 축산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광천/농업경영인 중앙 연합회 대외협력실장 :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에 국내 시장은 농산물 강대국들의 수출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 광우병이 발생한 적도 있어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습니다.

업종별 이해득실 전망이 지난해 말 타결된 한·호주와의 FTA와 비슷한 것은 호주와의 협상 결과가 캐나다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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