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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상습 절도 수배자로 전락…왜?

<앵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30대가 8년 만에 휴대전화 상습 절도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로또 당첨금 10억 원은
도박과 유흥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평범한 20대 청년이던 황 모 씨는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됐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손에 쥔 횡재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도박 등 유흥비로 10억 원을 탕진한 황 씨는 로또의 단맛을 잊지 못해 결국, 상습절도 수배자로 전락했습니다.

황 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유흥비로 썼습니다.

휴대폰 절도만 135차례, 시가로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모두 대리점을 찾아가 조폭 행세를 하거나 대리점 사장 친구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등산복 매장에서는 점장 친구라고 속이고 종업원의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하다 달아났습니다.

[이영삼/진주경찰서 강력6팀장 : 복권에 당첨돼서 그 돈을, 거액을 유흥비로 다 탕진하고 지명수배 사실을 알고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인생역전, 로또 대박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커다란 행운이 피의자 황 씨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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