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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화 물 새고, 급식엔 개구리…국방부 관리 엉망

<앵커>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 해도 더 좋아져야 할 게 아직 많습니다. 이물질 나오는 급식, 불량 전투화 같은 건 군 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장병들에게 보급한 기능성 전투화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국방부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3차례 걸쳐 기능성 전투화 조달사업 입찰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개하면서 품질조건에 '블루밍 현상' 시험 항목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루밍 현상'은 고무 제품의 고무가 점차 굳어지고 접착력이 약해지는 현상으로, 지난 2010년 부대에 보급한 신형 전투화 상당수에서 뒷굽이 떨어져 나갔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투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입찰 가격 산정 방식을 국방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변경해 최대 110억 원의 예산낭비를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군 장병들이 먹는 급식에서 개구리와 칼 같은 이물질과 대장균이 검출됐는데도 납품업체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주의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적사항 일부는 이미 조치를 했고 올해 안에 모두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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