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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위안부, 인류 보편적인 문제"

<앵커>

윤병세 외교장관이 유엔 무대에서 일본을 크게 꾸짖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인류 보편적인 인권 문제라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5일) 저녁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외교부 장관으로선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사용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유엔 인권 메커니즘은 대부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했던 고노 담화를 최근 들어 일본 정치인들이 부인하고, 심지어 위안부 문제가 날조됐다는 망언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평생을 끔찍한 기억 속에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감내해온 전 세계 모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다시 한 번 짓밟는 것입니다.]

윤 장관은 특히 위안부 문제는 피해국들과 일본 사이의 양자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보편적 인권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교육을 하라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호소를 외면한 채 일본은 여성이 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윤 장관은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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