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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급락…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 확산

<앵커>

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밤사이 세계 증시가 휘청 거렸습니다. 당사자인 러시아 증시는 무려 11%나 폭락했는데 브릭스 펀드에 가입한 국내 투자자들도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먼저 유럽증시가 직접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DAX30 지수가 3.4%, 프랑스가 2.6%, 영국 증시도 1.49% 급락했습니다.

사태 악화의 당사자인 러시아는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증시가 11% 넘게 폭락한 가운데 루블화 가치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사태가 무력충돌로 번질 경우, 유럽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곡물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의 수출로가 막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럽이 수입하는 러시아 천연가스의 30%가 우크라이나를 통하는 가스관으로 들어온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뉴욕증시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250 포인트 급락하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0.94%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2.2%나 올랐고 국제유가도 2.3% 오르며 5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사태가 지정학적으로 유럽 경제 전반에 단순한 통계수치를 초월하는 광범위한 파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유럽국가들을 압박하기 위해서 천연가스 공급을 통제하는 상황이 가장 걱정이라면서, 모처럼 회복세를 탄 세계경기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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