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전자, 정년 60세로 연장…임금피크제 도입

<앵커>

삼성전자가 정년을 60세로 늘리고, 임금피크제도 도입합니다. 정년연장 의무를 2년 앞당겨서 시행하는 겁니다. 지금 기업들마다 이 문제를 놓고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데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 55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던 삼성전자 직원들은 올해부터 만 60세까지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내후년부터 의무화돼있는 60세까지의 정년연장을, 2년 앞당겨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임금피크제가 도입돼 만 55세부터는 매해 임금이 전년보다 10%씩 줄어듭니다.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는 다른 삼성 계열사로 점차 확산될 전망입니다.

정년을 60세로 늘리더라도 임금피크제가 의무사항은 아니어서, 이번 삼성의 결정은 노사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호성/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 정년 연장이 의무화되면서 생기게 된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를 하고, 그러면서 근로자들에게는 정년연장을 안착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반면 노측은 이런 비용 분담 논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정식/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 노동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임금피크제를 무리해서 도입하면 임금도 깎이고 퇴직금도 줄어들고 이중삼중의 피해를 입을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조기에 확산시키기로 하고, 법 시행에 앞서 채택하는 기업과 근로자에는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