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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천송이 한마디에…中 뒤흔든 치맥 열풍

<앵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도 대단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즐기는 '치맥', 그러니까 치킨과 맥주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여주인공의 이 한마디가 중국을 뒤흔들었습니다.

베이징의 한 한국식 치킨집에 점심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을 즐기려는 중국인들입니다.

[왕야오신/베이징 시민 : 드라마를 본 뒤부터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면 자주 치맥을 찾게 됐습니다.]

올 초만 해도 신형조류 독감 탓에 닭 요리 전문점들이 고사 위기에 몰렸었는데 상황이 한순간에 뒤바뀌었습니다.

[이재배/치킨요리 전문점 업주 : 예상이 두배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닭을 시키는데 닭이 떨어져 없다, 요 며칠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그랬더니 손님들이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상하이에서는 한국식 치킨을 사기 위해 3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하고, 중국어로 '치맥'은 인기 검색어 대접을 받습니다.

중국의 언론들은 이런 현상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 방송 진행자 : 세상에! 한국 드라마의 위력이 조류독감의 공포마저 한순간에 없애버렸네요.]

출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대박을 친 한류 상품은 이 밖에도 많습니다.

중국에서의 치맥 열풍은 좋은 문화 컨텐츠가 한류 확산의 첨병 노릇을 할 뿐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가져다 줄수는 있다는 점을 증명한 또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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