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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건진 45구경 의문의 권총…발사한 흔적

<앵커>

한강에서 낚시꾼이 의문의 권총을 건져 올렸습니다. 최근 발사된 흔적이 있었고, 일련번호는 지워졌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낚시꾼이 많이 찾는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입니다.

지난 11일, 30대 남성의 낚싯대에 묵직한 금속 물체가 올라왔습니다.

공이 등 격발 부품이 장착된 45구경 진짜 권총이었습니다.

실탄과 탄창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 발사한 흔적이 있었고, 출처를 추적할 단서인 일련번호를 일부러 지운 흔적도 있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담당자 : 총번도 좀 지워지고 복원도 해야 해서, 정밀 감식을 하려고 일단 군부대로 인계했거든요.]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에선 50대 식당 주인이 22구경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유 자체가 불법인 미제 권총이었는데, 인터폴도 1년 가까이 출처를 확인 못 해 반입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총기 밀반입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세관이 적발한 총기는 70정이 넘습니다.

작년엔 총기 부품 21개가 밀반입 과정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적인 총기암거래 실상은 확인된 적이 없다면서도, 마약과 함께 불법 총기 청정국 지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밀반입과 부품 유통 원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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