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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의도는?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서방으로 기우는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서부 지역 군부대에 비상 군사훈련을 지시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우리는 서부 군관구에 배치된 군부대에 비상을 걸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 달 3일까지 훈련을 실시하며 전투태세 점검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갑자기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과도정부를 압박하려는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 권력을 잡은 야권은 권력 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야권 지도부는 최대 야당 지도자인 야체뉵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고,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군 통수권을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지역에선 과도정부를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러시아계 주민은 크림 자치공화국을 러시아와 병합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리주의 움직임에 대해 야권은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크림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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