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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야 수고했어!"…인천공항엔 선수단 환영인파

<앵커>

입국장엔 선수 가족과 팬, 취재진까지 1천 명 넘는 환영인파가 몰려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보고 싶었다. 수고했다, 사랑한다는 말이 오갔고, 4년 뒤 평창의 꿈도 얘기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단이 도착하기 3시간 전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엔 환영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공항 1층은 물론 2층과 3층까지 취재진과 팬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가족들도 한 달 만에 선수들을 만날 생각에 잔뜩 들떴습니다.

[유인자/조해리 선수 어머니 : 보고 싶어요. 빨리 보고 싶고, 애들도 다 예뻐 보일 것 같고. 빨리 만나고 싶네요. 안아주고 싶어요.]

3남매를 모두 올림픽에 보낸 어머니는 2관왕을 이룬 박승희를 축하하는 마음이 반, 메달을 따지 못한 자식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반입니다.

[이옥경/박승희 선수 어머니 : 뿌듯하고 좋지만 제가 승희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너무 좋은 한 쪽 마음은, 짠한 마음까지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영분위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연아야 사랑해.]

금메달리스트를 직접 본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서영/여고생 : 심석희 선수와 이상화 선수 평소에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오늘 금메달 따고 이렇게 인천공항 온거 보니까 진짜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이상화의 어머니는 인파 속에 딸의 손을 잡고 축하를 건넸고

[김인순/이상화 선수 어머니 : 상화야 수고했어.]

은퇴를 선언한 이규혁의 어머니는 아들을 꼭 안아줬습니다.

선수들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창의 꿈을 얘기했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열심히 해서 지금 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 드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17일 동안 혼신을 다해 싸우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은 메달을 딴 선수나 따지 못한 선수나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였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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