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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사보다 위험…질산염 농도 높아졌다

<앵커>

이 중국발 미세먼지는 황사에 비해서 건강에 훨씬 해롭습니다. 황사는 주성분이 모래지만 미세먼지는 서른 가지가 넘는 중금속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자동차 배기가스 속에 있는 질산염의 농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 중 초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장치입니다.

어제(24일) 설치했던 필터가 하루 만에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의 필터 색깔과 비교해봐도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주로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황산염과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산염이 50% 정도이고 30%는 탄소, 20%는 각종 중금속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미세먼지엔 지난해보다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질산염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보일러가 연소될 때 나오는 물질입니다.

[안준영/박사, 국립환경과학원 : 중국의 대도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다른 어떤 자동차라든지 이런 물질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이 아닌가.]

또, 각종 중금속이 미세먼지에 들어 있는데 대부분 발암물질입니다.

[최용석/박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납이나 카드뮴, 크롬 그다음에 수은 이런 종류의 유해성이 있는 중금속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그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비교적 입자가 큰 황사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이 걸러낼 수 없을 만큼 크기가 작아 이런 날씨에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 습도를 높여 공기 중 먼지를 가라앉히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기관지 점막의 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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