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뺏겼던 금메달 다시 가져온 기분"…환희의 눈물

<앵커>

우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계주 종목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었죠. 그 아쉬움의 눈물이 이번엔 기쁨의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일궈낸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빙판 위를 돌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계주에도 출전했던 박승희와 조해리에게는 금메달의 감격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4년 전 결승전에서 조해리는 우리 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우리 팀이 중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되면서 너무 억울해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 눈물을 기억하는 우리 선수들은 이번엔 완벽한 레이스로 정상에 섰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4년 전에 빼앗겼던 금메달을 다시 저는 이제 가져온 기분이라서, 오늘 제일 행복한 것 같고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여자계주에서 금메달 물꼬를 트면서 침체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은 두 종목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여자 천 미터에서 심석희와 박승희, 김아랑이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남자 500미터에 나선 박세영과 이한빈도 러시아 안현수와 함께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두 종목 결승은 오는 토요일 새벽에 열립니다.

▶[전국민 응원 릴레이] 소치 태극전사들을 응원해주세요!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