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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폭설 기록 경신…다음 주 또 '눈 폭탄' 예고

<앵커>

영동지방에 9일 연속 내린 눈이 관측이래 최장기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이미 집계된 피해만도 어마어마한데, 다음 주 또 많은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입니다.

지붕에 1m 안팎의 눈이 쌓여 붕괴위험이 커지면서 진입 금지 팻말까지 붙었습니다.

[시장 상인 : (지붕이) 조금 부러졌단 말이야. 그런데 눈이 워낙 많이 오다 보니까. 거기가 딱딱 소리가 나.]

일주일째 장사를 못 한데다 대보름과 주말 대목까지 놓칠 형편이어서 상인들은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시장 상인 : 눈이 이만큼 왔는데 사람이 지나다니지도 못하고 우린 눈 치워야 하니까 치우기도 바빠서 그것만 해야지 언제 장사를 해 장사 못하지.]

낮부터 눈은 그쳤지만 피해 신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폭설에 무너져버린 비닐하우스입니다.

눈 속에 완전히 파묻혀서 문이 전혀 열릴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이처럼 신고조차 되지 않은 피해 시설들이 많아서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지역 피해만 54억 1천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설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고립마을 제설에는 2~3일은 더 필요합니다.

9일 동안 내린 이번 폭설은 최장기 폭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6일부터 오늘(14일)까지 미시령에 184, 강릉 155cm가 내려 백 년 만의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영동지방 눈은 주말엔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폭설이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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