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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 먼 남북관계…관계 개선 '첫걸음'

<앵커>

모처럼 남북 간에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안정식 기자가 새로 시작된 남북관계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오는 20일부터 엿새간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은 우리 측 대상자 84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과 북측 대상자 88명이 우리 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진행됩니다.

1, 2차 상봉 각각 사흘씩 열리며 단체상봉과 개별상봉을 포함해 모두 6차례의 상봉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오랜 시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남북이 관계개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을 이번 고위급 회담의 큰 성과로 정부는 꼽고 있습니다.

[김규현/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 신뢰의 첫걸음이, 첫 단추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이기 때문에 우선 믿고 행사를 그대로 진행을 시켜야 된다. 북측에서도 일단 그러면 우리 측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믿고 한번 해보자.]

일단 이산상봉을 성사시킨 뒤, 추후 고위급 접촉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 같은 자신들이 원하는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계산을 북한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3일)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의 확실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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